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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정용진 뜻 살려 '일렉트로마트' 캐릭터로 히어로 영화 만든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7-24 16: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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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가전제품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를 만든다.

이마트는 1년에 걸친 준비 끝에 일렉트로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0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 뜻 살려 '일렉트로마트' 캐릭터로 히어로 영화 만든다
▲ 일렉트로맨.

이 회사는 자본금 1천만 원의 유한회사로 설립되며 투자자 유치, 제작, 배급 등 영화와 관련된 전반적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 개봉이 완료되면 청산된다.

이마트는 이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며 외부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개봉 시기는 2020년경이다.

이마트는 1년여 전부터 시나리오 개발을 비롯해 영화 제작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맨 영화에 투자하기로 한 이유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에게 꿈같은 기억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고 상품과 점포, 브랜드 등 모든 콘텐츠를 다양한 스토리로 연결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정 부회장은 1월 신년사에서 “기존과 같은 성장방식은 앞으로 통하지 않는다”며 “세상에 없는 일류기업이 되려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번 영화를 캐릭터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영화의 에피소드, 캐릭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류, 팬시, 완구 등 다양한 장르의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형태의 매장 구성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접목해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다만 이마트는 아직까지는 이번 영화 외에 후속영화의 제작 계획은 없다.

이마트 관계자도 "본격적으로 영화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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