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해외 생산법인 실적 호조 등에 힙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833억 원, 영업이익 1조2523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7.9% 증가했다.
포스코가 네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1조 원 이상 낸 것이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6366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20.1% 늘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말 67.5%로 1분기 말보다 0.3%포인트 개선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 POSCO)와 인도의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마하라시트라(POSCO Maharashtra)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PT크라카타우포스코는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5천만 달러, 포스코마하라시트라는 영업이익 3800만 달러를 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PT크라카타우포스코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포스코마하라시트라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올해 2분기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은 7조7048억 원, 영업이익은 8221억 원이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40.5% 증가했다.
포스코가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중은 올해 2분기에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올해 목표인 57%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한다.
포스코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도 높여잡았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목표를 64조1천억 원, 별도기준 매출목표는 30조3천억 원을 제시했다. 올해 초 제시했던 매출목표보다 연결기준 매출목표는 2조2천억 원, 별도기준 매출목표는 1조3천억 원 늘려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