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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이랜드월드의 스파오 '깜짝실적'에 매장 확대 힘받아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7-23 1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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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가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정수정 대표가 추진하는 ‘스파오’ 확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스파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전년 2분기보다 200%가량 늘어나 사상 최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수정, 이랜드월드의 스파오 '깜짝실적'에 매장 확대 힘받아
▲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2분기 ‘스파오’가 매출 942억 원과 영업이익 76억 원을 냈다”며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200% 늘어나 ‘스파오’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회사로 의류제조 및 도소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사업지주회사다.    
  
‘스파오’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랜드월드에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2분기 ‘스파오’가 시장의 반응에 맞춰 ‘리오더’(재주문) 중심으로 생산전략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며 “’리오더’ 특성상 제품 원가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팔리지 않는 제품의 생산이 줄어들어 2분기 스파오 발주액이 전년 2분기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를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리기보다 잘 팔리는 상품을 팔릴 만큼만 만들어 재고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폈고 그 결과 2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의류업계는 국내 SPA시장이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때문에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세계 최대의 SPA인 ‘자라’(ZARA)는 국내 영업이익 117억 원을 내 2016년보다 영업이익이 52.7%나 급감했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로 위축된 SPA 국내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낸 데 힘입어 하반기 ‘스파오’ 매장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는 5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스파오’ 국내 매장을 최대 3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기준 스파오 국내 매장 수는 70개다. 

이랜드그룹은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현금흐름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스파오가 2분기 ‘짱구 파자마’, ‘세일러문 티셔츠’ 등 합작(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연이어 ‘완판’시켰다”며 “스파오 상품의 시장 적중률이 높아진 만큼 매장을 확대하고 상품 생산을 늘리더라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파오’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이미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스파오’를 선보였다.
  
이랜드월드 내부관계자는 “최근 ‘스파오’ 중동 진출 제의가 있었다”며 “이랜드의 다른 SPA 브랜드인 ’미쏘’가 이미 중동에 진출한 만큼 ‘스파오’도 곧 중동에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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