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7월 셋째주 신조선가 지수가 129포인트라고 발표했다. 16주 만에 1포인트 오른 것이다. 신조선가지수는 선박 가격을 지수화한 것인 만큼 선박 가격의 등락에 따라 오르내린다.
조선3사가 수주에 주력하고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1만3천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신조선가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셋째 주 초대형 원유운반선 가격은 척당 8950만 달러로 전주보다 0.6% 올랐고 컨테이너선 가격은 척당 1억1200만 달러로 0.4%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미포조선이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둔 중형 유조선 가격도 척당 3530만 달러로 전주보다 0.6% 올랐다.
최 연구원은 LNG운반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신조선가지수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16일 17만4천㎥급 대형 LNG운반선을 그리스 선사로부터 4척 수주했다. 모두 8365억 원 규모로 척당 1억85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일감을 따낸 것이다.
이는 클락슨이 7월 셋째주에 발표한 대형 LNG운반선 가격 1억8천만 달러보다 높다. 향후 이런 흐름이 반영되면서 신조선가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최 연구원은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신조선가지수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조선사 주가도 필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