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하반기 국내에서 서울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의 분양에 더해 계약고가 높은 자체 주택의 비중 증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등으로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이라크 카르발라, 쿠웨이트 알주르, 사우디아라비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에서 발주한 정유공장(NRP) 건설 관련 공사(PKG5),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공사 등 주요 현장의 공정 진행이 본격화돼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해외부문에서 상대적으로 탄탄한 수주후보군(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원전부문의 전문성을 갖춰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프로젝트, 탈원전정책과 관련된 원전 해체 프로젝트 등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유가의 안정적 흐름에 따라 해외 발주 기대가 높아진다면 (건설)대표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분기에 매출 3조9985억 원, 영업이익 231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3% 줄어드는 것이다. 해외 매출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하반기부터 해외 매출이 다시 증가하면서 2018년 전체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