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진행된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리딩뱅크 탈환'의 의지를 다졌다.
적극적 영업 추진과 건전성 관리 등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2018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회의에는 위 행장을 비롯해 1천여 명의 신한은행 임원과 본부장, 전국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위 행장은 “연말까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텐데 신한은행은 영업력에서 1등을 놓쳐선 안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가 중요하니 적극적 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을 덩치 큰 ‘코끼리’에 비유하면서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이는 네덜란드 ING은행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속 시중은행과 핀테크업체의 관계를 ‘코끼리와 그레이하운드’에 비유한 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다.
그는 “덩치 큰 시중은행끼리의 경쟁은 물론이고 빠르고 유연한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업체 등 새로운 도전자와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며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경쟁자가 앞선 부분이 있다면 배우고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코끼리를 달리게 하자(상반기 성과 공유 및 하반기 중점 전략) △코끼리의 저글링(우월적 시장지위 확보를 위한 패널토론) △코끼리의 필라테스(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추진해야할 사항) 등을 발표했다.
상반기 새롭게 추진한 △슈퍼앱 ‘신한 쏠(SOL)’ △한국야구위원회(KBO) 타이틀 스폰서를 활용한 ‘마이카(My Car) 대출’ 마케팅 △대기업 토털 마케팅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신용평가 자동화와 여신관리체계 개선 방안도 설명했다.
위 행장은 “하반기 안팎으로 많은 도전이 예상된다”며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