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0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투자활동을 격려하고 세제 혜택 등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백 장관은 20일 세계 최대규모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인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해 투자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라 LCD 단가가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올레드(OLED) 양산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업계는 기존 LCD 공정을 올레드로 전환하면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백 장관은 LG디스플레이의 파주 올레드공장(P10) 투자를 놓고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표 사례”라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1위 유지를 위해 규제 개혁과 애로 해소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레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시설투자의 세액공제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기업규모에 따라 매출의 5~10%가 넘는 신성장동력 시설투자액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등 많은 기업들이 매출 대비 투자액 기준을 넘지 않아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8일 발표한 투자유치 지원제도 개편방안에서 신성장기술 사업화 시설투자 세액공제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백 장관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8410억 원이 투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