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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자체 주택사업 호조 앞세워 하반기 실적 좋아져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07-19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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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상반기에 목표한 자체 주택사업 분양을 모두 마치면서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자체 주택사업 분양을 모두 완료해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자체 주택사업 호조 앞세워 하반기 실적 좋아져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자체 주택사업은 건설사가 부지 선정부터 건설, 분양까지 모두 맡아서 하는 사업을 말한다. 

현대건설은 2018년 자체 주택사업으로 분양 예정인 7500세대 가운데 상반기 목표인 6천 세대를 모두 분양했다.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김포 향산리 주택사업도 모두 분양했고 개포와 세종 6-4도 분양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이 자체 주택 공급을 확대해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500억~2천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시작되는 조 단위 재건축사업의 공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사업을 시공하면 도급한도액을 늘릴 수 있는데 도급한도액이 높으면 앞으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도급한도액은 발주 회사로부터 공사 1건에 대한 최대 수주 가능 금액을 말한다.

현대건설은 내년에 개포주공1단지와 반포주공1단지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포주공1단지는 사업비 10조 원, 공사비 2조 6천억 원로 국내 주택 재건축사업에서 최대 규모다. 개포주공1단지는 현대건설이 50% 지분을 수주했고 공사금액은 8357억 원이다.

건축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통합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통합 신사옥으로 공사 규모가 2조5604억 원에 이른다.

해외 수주도 하반기부터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 킹실만 조선소와 아랍에미리트(UAE) IGD 가스 처리시설, 인도네시아 자와 석탄화력발전소 등 해외 플랜트 발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주택사업에 힘입어 확실한 이익개선 시점에 도달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연결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은 4조3천억 원, 영업이익은 252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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