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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회사, 정제마진 7월부터 오를 가능성 높아 실적에 긍정적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7-19 1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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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원유 도입가 하락과 공급 감소에 힘입어 7월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의 공식 판매가격(OSP)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며 “석유제품의 공급도 줄면서 정제마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유회사, 정제마진 7월부터 오를 가능성 높아 실적에 긍정적
▲ 정제마진이 원유도입가 감소와 공급 감소에 힘입어 7월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정유시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유 가격, 수송비 등 정제 작업에 투입되는 비용을 제외한 값으로 정유사 정유부문 수익성을 보여주는 척도다. 

올해 7월부터 원유 가격은 낮아지고 석유제품의 판매가격은 높아지면서 정제마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 초에 아시아 지역 공식 판매가격을 전달보다 배럴당 0.2달러 낮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아 지역 공식판매가격은 국내 정유사의 원유 도입가격에 영향을 준다.

올해 국내 정유사의 정제마진이 나빠진 원인 가운데 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높은 공식 판매가격이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식 판매가격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배럴당 1.5달러 높았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공식 판매가격이 배럴당 1.5달러 높아지면서 줄어든 국내 정유사의 영업이익은 1조6천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공식 판매가격을 더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석유제품 판매가격은 미국의 공급 감소 때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싼 석유제품의 공급과 수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정유사의 정제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브렌트유 가격보다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싸지면서 미국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공급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18일 기준으로 두 유종의 가격 차이가 배럴당 4.16달러까지 좁혀지면서 미국산 석유제품의 원가 경쟁력도 낮아진 데다 미국 정유사의 정기 보수, 석유제품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도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올리는 쪽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정유사들이 9월 정기 보수 때문에 가동률을 낮추면서 석유제품 공급은 줄어들 것”이라며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석유제품의 수요가 늘어 판매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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