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18일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상대적으로 소박한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보장은 없다”며 “가상화폐는 본질적 가치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 통화가 아니다”고 말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그는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 문제도 있다”며 “다만 아직 가상화폐시장이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만큼 크지는 않은 만큼 미국 연준이 직접적으로 가상화폐를 규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놓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파월 의장은 “무역분쟁의 결과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광범위한 상품·서비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이어지면 우리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며 “다만 보호무역주의는 경쟁력과 생산력이 떨어지는 경제 시스템으로 통상에 열려있는 국가가 더 많은 생산성을 보이고 더 높은 소득을 얻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