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에 밀려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18%) 떨어진 2297.9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3일(2310.90) 이후 3거래일 만에 2300선을 내줬다.
▲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18%) 떨어진 2297.92에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홈페이지>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중국 증시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는 장중에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3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260억 원, 기관투자자는 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0.78%), 네이버(-1.56%), LG화학(-1.98%)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0.68%, 현대차 0.40%, 포스코 1.27%, 삼성바이오로직스 0.73%, KB금융 2.78%, 삼성물산 1.70% 등이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9포인트(0.73%) 떨어진 819.7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바이오지수가 떨어진 데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모두 순매도세를 보였다”며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74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5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3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포스코켐텍(0.33%)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59%, 신라젠 –2.28%, 메디톡스 –0.93%, 나노스 –1.40%, 바이로메드 –3.72%, 스튜디오드래곤 –4.83%, 에이치엘비 –6.96%, 펄어비스 –1.00%, 셀트리온제약 –0.60% 등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1원(0.5%) 떨어진 1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