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고용 부진하고 세계경제도 불안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7-12 11:06: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고용 부진하고 세계경제도 불안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8개월째 1.5% 수준으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2017년 11월 금리를 1.25%에서 0.25%포인트 올린 뒤 8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현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아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어 금리 조정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상황이 부진한 것으로 바라봤다.

11일 발표된 고용지표에 따르면 6월 취업자가 10만6천 명 정도 늘어나면서 5개월째 증가폭이 10만 명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오랜 시간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소비자물가도 2017년 6월보다 1.5% 올라 6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어 한국은행 목표치 2%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상승해 목표치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진 것으로 바라봤다. 무역분쟁 여파로 주가와 장기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예년보다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통화위원회 관계자는 “당분간 수요에서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경제 성장과 물가 흐름을 자세히 살펴 통화 완화 정도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당분간 계속된다. 

미국은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1.75~2%로 높였다. 기준금리의 최고값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보다 0.5%포인트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원 인상 
신한금융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으로 압축, 12월4일 ..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 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일본사업 적자 탓', 이우봉 내년 해외사업 흑자로
에쓰오일 일상 속 재활용 방안 제시, '지속가능브랜드 대상' 환경상 수상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메모리반도체 품절 사태가 중국 기업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물량 대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