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 제품인 가성소다, 태양전지 모듈 등의 가격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로 2만5천 원을 제시하며 기존 2만7천 원에서 7.4%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10일 2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6월부터 시작된 가성소다, 태양전지 모듈 하락 사이클에 따른 이익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며 “한화케미칼은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해 보인다”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2018년 하반기에 영업이익 20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하반기보다 40.7% 줄어드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주력 제품의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반기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태양전지 모듈 가격은 상반기보다 모두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10억 원, 영업이익 16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5.9% 줄어드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2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기초소재와 태양광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백화점과 면세점 등 소매부문 적자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