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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따낼까, 수주목표 달성의 분수령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7-10 12: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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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수주를 따낼지 증권업계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이 일감을 대우조선해양이 따내면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대우조선해양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따낼까, 수주목표 달성의 분수령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곽지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대우조선해양이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한 발 앞서 있다”며 “발주처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데다 경쟁회사가 강점인 낮은 입찰가격 등이 예전만큼 발주처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석유회사 셰브론이 발주하는 로즈뱅크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수주전에 뛰어들어 싱가포르 조선사 셈코프마린과 경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입찰에 참여했지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로즈뱅크 해양플랜트는 영국 북해의 셔틀랜드 군도에서 175km 정도 떨어진 해저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데 계약금액이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대우조선해양이 셈코프마린보다 로즈뱅크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곽 연구원은 바라봤다. 

곽 연구원은 “셈코프마린이 대형 해양플랜트를 이미 두 건이나 수주했기 때문에 발주처가 셈코프마린의 생산능력에 부담이 있다고 인식할 수도 있다”며 “국제유가가 올라 해양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좋아져 셈코프마린이 낮은 가격을 제시해도 발주처에게 예전만큼 매력적으로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셈코프마린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과거 한국 조선사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요한카스트버그 해양플랜트, 비토 해양플랜트 등을 수주하면서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곽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로즈뱅크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며 “로즈뱅크 해양플랜트를 수주한다면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5월까지 신규수주 27억9천만 달러를 확보했다. 2018년 수주목표 73억 달러의 38%를 달성했다. 

반면 셈코프마린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로즈뱅크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셈코프마린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면서 한국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에 의구심을 품게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4월 브리티시페트롤리엄이 발주한 토르투 해양플랜트도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중국 조선사 컨소시엄에 빼앗겼다”며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도 한국 조선사의 가격 경쟁력을 놓고 시장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에 투입되는 토르투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기 위해 애썼지만 이 일감은 올해 4월 중국 조선사와 글로벌 엔지니어링회사 테크닙FMC 컨소시엄에게 넘어갔다. 

1월까지만 해도 한국 조선사가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었지만 중국 조선사가 강력한 저가 공세를 펴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번에도 셈코프마린의 저가 공세에 대우조선해양이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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