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의 직접고용 명령을 지키지 않은 회사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9일 오전 사장실을 점거하고 시위하고 있다. |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사장실을 점거했다.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9일 오전 7시30분부터 인천시 부평구 부평 공장의 카허 카젬 사장의 사무실을 점거한 뒤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고용노동부의 명령에 따라 회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과 비정규직 해고자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황호인 부평비정규직지회장은 “일단 2가지 사안을 놓고 카젬 사장과 직접 만나 교섭하겠다는 입장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며 “사장이 올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고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5월 한국GM의 창원 공장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7월3일까지 사내 하청회사 직원 774명을 직접고용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한국GM은 고용부의 이런 명령을 거부하면서 시정명령 마감시한인 3일까지도 사내 하청회사 직원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고용부가 예고했던 대로 한국GM에 과태료처분을 내리면 한국GM이 최대 77억4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