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7-09 18: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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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이 외국에서 진행하는 기업 설명회에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되는 거버넌스 설명회에 길재욱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가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 길재욱 현대글로비스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월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길 이사는 설명회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지배구조 원칙과 주주환원 현황, 이사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도 직접 답변한다.
길 이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려면 투자자들과 신뢰관계를 쌓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야 한다”며 “현대글로비스가 주주와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더욱더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 이사는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인데 올해 3월 제17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에 선임된 뒤 현재 현대글로비스의 투명경영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으로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독립적 기구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길 이사가 사외이사에 선임된 뒤 이사회의 독립적 의사결정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에 소속돼 이사회와 주주의 소통을 위한 다리 역할을 맡아왔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말까지 길 이사가 참여하는 기업 설명회를 국내와 해외에서 한두 차례 더 열면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겠다는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