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반 트럼프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대형 풍선을 런던 상공에 띄울 계획을 세웠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동안 기저귀를 찬 거대한 '아기 트럼프' 풍선을 런던 상공에 날리는 계획이 런던시의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 아기 트럼프 풍선 시위 상상도. <아기트럼프(Trump baby) 트위터 캡처> |
시위대가 실제로 풍선을 띄우기 위해서는 영국항공관제센터와 런던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민운동가 레오 머레이는 “원래 시에서는 아기 트럼프 풍선 시위를 합법 시위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대중이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자 런던시가 이 계획의 유머러스함(sense of humor)을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13일 진행되는 반 트럼프 시위(Anti-Trump protests)에 맞춰 이 풍선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동안 영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및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회담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