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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새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탐정' 시들해지자 흥행 독주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7-06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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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새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탐정' 시들해지자 흥행 독주
▲ 4일 개봉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한 장면.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가 여름 성수기를 맞은 극장가에서 다시 한번 마블 신화를 재현할까?

“앤트맨과 와스프가 어벤져스4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마블 팬들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탐정(탐정:리턴즈)이 주춤한 사이 개미만한 영웅(앤드맨과 와스프)이 흥행독주를 이어갈 모양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70만6617명을 나타낸 데 이어 예매율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개봉 3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셈인데 특히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흥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2년 동안 가택에 갇혀 외출을 할 수 없는 신분이었던 앤트맨이 돌아오면서 양자 단위로 작아진 행크 박사의 아내이자 호프 엄마 재닛을 구해준다는 이야기다. 

앤트맨은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데 시기적절하게 이런 능력을 활용하면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페이튼 리드 감독이 연출을 맡고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코리 스톨 등이 출연했다. 

리드 감독은 2015년 개봉한 전작 ‘앤트맨’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원작의 재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08년 예스맨, 2006년 브레이크업 등 여러 흥행작의 연출을 맡았다. 

그동안 한국에서 개봉한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한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이 그야말로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면서 ‘앤트맨과 와스프’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 영화는 모두 19편으로 누적 관객 수로 9500만 명을 모았다.

올해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들도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4월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최단 기간 천만 관객 동원, 누적 관객 수 1114만 명을 끌어모으면서 이례적 기록을 썼다.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개봉한 ‘블랙팬서’ 역시 관람객 539만 명을 모았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2019년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4’와 관련한 쿠키영상을 두 개나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블 팬들의 호기심을 더욱 키운다. 어벤져스4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쿠키영상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앞뒤로 짧게 추가된 장면을 뜻하는 말로 시리즈 영화에서 다음 작품의 내용을 암시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앤트맨과 와스프를 통해 어벤져스4 줄거리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당분간 앤트맨과 와스프에 대적할 만한 영화가 딱히 없다는 점도 흥행 독주를 점치게 한다.  

7, 8월은 극장가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데 하반기 기대작인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의 개봉일(8월1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6월1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탐정:리턴즈'는 이제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앉으면서 기세가 다소 시들해졌다. 지금 상영중인 영화 가운데 11일 개봉하는 액션물 ‘스카이스크래퍼’ 정도가 앤트맨과 와스프에 대적할 만한 영화로 꼽힌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마블 스튜디오 영화 가운데 가장 위트있는 작품”이라는 관람객들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편이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작 앤트맨은 말 그대로 개미만 한 영웅이라는 점이 호기심을 이끌어내면서 누적 관객 수 240만 명을 모았다. 마블 스튜디오 영웅이 나오는 다른 영화의 기록을 살피면 그리 인상깊은 성적표는 아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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