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의 성공은 가격 경쟁력에 달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7-06 11:53: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내년 초에 출시할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가격이 여러 고가 부품 때문에 소비자들에 부담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가 1~2월 접는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정식 공개한 뒤 3~4월부터 판매할 것"이라며 "어려운 스마트폰업황에서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의 성공은 가격 경쟁력에 달려
▲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접는 스마트폰의 디자인.

최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1월부터 접는 디스플레이 양산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계열사도 관련 부품을 공급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접는 스마트폰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스마트폰과 같은 형태지만 접으면 절반 가까운 크기로 줄일 수 있는 폴더형 제품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화면 크기를 7.3인치 정도로 키워 활용성을 높이면서도 접을 수 있도록 만들어 휴대성을 개선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의 내년 출하량이 70만~100만 대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0달러 안팎에 이르는 고가의 접는 올레드패널과 특수 형태의 필름, 대용량 배터리와 차세대 기판 등 가격이 기존 스마트폰보다 훨씬 비싼 부품이 다수 탑재돼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의 판매가격을 200만 원 정도로 책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접는 스마트폰의 소비자 가격은 부담스러운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량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화웨이가 BOE와 협력해 개발한 접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며 경쟁을 앞두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화웨이는 여러 실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2월 접는 스마트폰 완성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 제품보다 큰 8.1인치 화면을 탑재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