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회복했지만 2분기에 C형 간염 치료제 약값 인하로 실적에 부담을 안았다.
김미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31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4일 21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유한양행은 2분기에 시장 예상치에 근접한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매출 3820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것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원료의약품 수출이 줄어들며 실적에 부담을 줬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원료의약품 수출은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원료의약품 수출이 늘어나지는 않을 듯하다”며 “다국적 제약사들과 신규 원료의약품 계약을 논의 중이기 때문에 2020년부터 원료의약품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의 약값이 6월1일부터 각각 48.3%, 56.3% 인하된 것은 향후 실적에 악재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31일 길리어드와 소발디와 하보니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분기에 소발디 매출은 202억 원, 하보니 매출은 50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유한양행은 2015년 7월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가 개발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를 도입했고 올해 4월부터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내 임상 2상, 연구자 임상 등의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기술수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