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상장해 재무개선 추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7-04 18:25: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랜드그룹이 올해 상반기까지 목표한 1조 원의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자금 조달계획을 내놨다.

이랜드리테일이 내년 상장하고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문도 이르면 내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추진한다. 또 메리츠금융그룹이 보유한 3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는 4천억 원 규모로 늘리고 만기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상장해 재무개선 추진
▲ 이랜드그룹이 올해 상반기까지 목표한 1조 원의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자금조달계획을 내놨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조건 가운데 하나였던 5천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없애고 거래구조를 단순화해 해외투자자 중심으로 투자 유치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후순위투자자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2천억 원을, 메리츠금융그룹이 중순위투자자로 3천억 원 투자를 확정지었다.

5천억 원까지는 성공했으나 나머지 5천억 원은 투자자 사이에서 이견이 생기면서 무산됐다. 예정대로 1조 원 투자가 마무리됐다면 이랜드의 부채비율은 100%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었다.

이 CFO는 "리스크는 동일한데 수익률 차이가 크다 보니 선순위 투자자를 모집하는게 어려웠고 투자자를 선순위와 중순위, 후순위)로 나누다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해가 상충하는 부분을 좁힐 수 없었다"며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들여다 보니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랜드그룹은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상장과 자본확충,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금을 줄이고 차입구조를 장기로 전환해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확고히 하기로 했다”며 “특히 계열사 상장 등으로 자본시장과 적극적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또 메리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회사채를 4천억 원 규모로 늘리고 만기구조를 장기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 CFO는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조달한 자금의 만기가 돌아와 상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충분한 시간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198%로 낮아졌으며 상반기에는 168%로 떨어졌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상장을 마친 이리츠코크렙에 이어 유통사업부문인 이랜드리테일을 내년 상반기에 계획대로 상장하고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문까지 상장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CFO는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를 계획대로 마쳐 타인 자본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그룹의 패션사업은 스파오(SPAO)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수익이 나는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스파오와 미쏘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울렛 중심의 유통사업과 중국 온라인사업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흥국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주주환원 강화 지속될 것"
기업회생절차 동성제약 존립 장담 어려워, 이양구 나원균 임시주총 표대결도 끝 아니다
동성제약 퇴진 이양구 돌연 경영권 분쟁 미스터리, 조카 대신 아들 경영권 승계 계획이었나
[씨저널] 동성제약 대표 20년 이양구 돌연 사임 미스터리, 불법 리베이트 재판 회피책..
[씨저널] "AI 대전환은 KB금융에게 새로운 기회", 양종희 AI 인프라 구축 노력의..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