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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신세계 LG생활건강 주가 급락, '중국 리스크' 다시 부각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7-03 17: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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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의 모회사 신세계 주가도 급락했다.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가능성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면세점과 화장품회사 주가가 부진했다.
 
호텔신라 신세계 LG생활건강 주가 급락, '중국 리스크' 다시 부각
▲ 서울의 한 면세점 앞에서 외국인들이 개점을 기다리고 있다.

3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7.48% 급락한 36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면서 40만 원대에 안착하는 듯 했으나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35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호텔신라 주가도 전날보다 6.3% 떨어진 11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국내의 한 화장품 전문매체가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보따리상 물량이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수입된 물품만 유통되도록 국경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보따리상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면세점들의 중국 보따리상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국내 면세업계가 보따리상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줄었지만 구매력이 높은 보따리상이 대거 유입되면서 면세점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면세점이 주요 유통채널인 화장품 역시 보따리상에 따라 웃고 울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G생활건강 주가의 하락폭이 컸다.

LG생활건강 주가도 전날보다 4.51% 떨어진 133만5천 원에 장을 마쳤으며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59% 하락해 3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도 전날보다 5.14% 떨어진 20만3천 원을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최근 들어 급등하면서 6월 초 16만 원대에서 한 달여 만인 2일 21만 원대로 올랐지만 다시 하락했다.

이 밖에 화장품회사 가운데 세화피앤씨(-3.83%), 한국화장품(-3.30%), 한국화장품제조(-2.57%), 에이블씨엔씨(-2.57%), 아모레G(-2.50%), 한국콜마홀딩스(-2.49%), 코스맥스(-2.24%) 등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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