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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쏘나타 살리기 나섰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1-20 1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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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 쏘나타 살리기 나섰다  
▲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곽진 현대차 부사장

현대자동차가 국민차 ‘쏘나타’ 살리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쏘나타는 1985년 처음 출시된 이후 30년 가까이 국민차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그 인기와 위상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라인업을 강화해 다시 국민차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LF쏘나타가 올해 안에 6개 모델로 시장에 출시된다. 지난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LPG모델이 나온 데 이어 올해 터보와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된다. 모두 출시되면 쏘나타는 세계 최초로 6개의 라인업을 보유한 모델이 된다.

쏘나타는 다음달 LF쏘나타 가솔린터보 모델이 나오고 3월께 국내 자동차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6~7월 디젤모델도 출시한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다양한 모델 출시를 통해 올해 판매량을 늘리려 한다. 지난해에도 LPG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전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만 쏘나타를 최소 10만 대 이상 팔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쏘나타는 대표적 장수 모델이다. 현존하는 현대차 모델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1985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뒤 지난해 7세대 모델인 LF쏘나타까지 출시됐다.

쏘나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국내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국민차로 자리잡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아반떼에 역전당했지만 지난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앞으로 2년 내에 디자인이 바뀐 쏘나타가 새로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시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지 언론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형 쏘나타 디자인이 너무 평범하며 앞으로 2년 이내에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사장은 “신형 쏘나타가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독특한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며 “쏘나타 인기비결 중 하나가 경쟁차종과 다른 독특한 디자인이었는데 새 차는 이런 경쟁력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가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디자인 변경이 언급되는 것은 그만큼 미국 내 쏘나타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쏘나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21만7천 대가 팔리며 2013년보다 1만3천 대 이상 더 팔렸다. 하지만 쏘나타가 출시 초반 디자인이 무난하다는 반응에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쏘나타의 가격정책이 한몫한 것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출시된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8월까지 2만5천 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11월 이후부터 2만2천 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국내에서 쏘나타의 인기와 위상도 예전같지 않다.

현대차는 2009년 출시된 YF쏘나타를 대체하는 완전변경모델 LF쏘타나를 지난해 3월 말 선보였다.

하지만 LF쏘나타 판매는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출시 첫 달 2만 대 가까이 판매됐지만 6월 판매량은 7천 대 아래로 떨어졌고 8월엔 5천 대까지 떨어졌다.

  정몽구, 현대차 쏘나타 살리기 나섰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전작인 YF쏘나타가 출시 6개월이 지났을 때에도 한 달에 1만2천 대 이상 판매된 것과 대조적이다.

쏘나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10만8천 대가 팔렸다. 2013년 단일차종으로 10만 대를 넘긴 모델이 없어 2년 만에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수치는 LF쏘나타가 출시되기 전 모델인 NF쏘나타와 YF쏘나타의 판매량을 모두 더한 수치다.

쏘나타는 1996년 19만5735대로 연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운 이후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연간 10만 대 판매를 거의 매해 넘겼다.

쏘나타의 브랜드 가치도 예전만하지 못하다.

14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의 자동차 부문 평가 결과, 쏘나타는 만점 1000점에서 850.2점으로 그랜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2011년 그랜저에 1위를 내주기까지 부동의 선두를 달렸다.
 
점수도 매년 떨어지고 있다. 2006년 910.3점에서 지난해 853.9점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뒤 현재 850.2점에 머물고 있다.

브랜드스탁은 국내에 유통되는 200여 개 품목의 9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모의주식거래를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주가지수와 소비자 대상 조사 결과를 합산해 평가결과를 집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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