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9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S-LTE의 출고가를 95만7천 원으로 공시했다.
갤럭시노트4 S-LTE는 기존 LTE통신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첫 단말기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말 100인의 평가단을 통해 상용화에 나섰을 때 이 단말기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이었다. 이번 출고가격은 당시보다 4만3천 원가량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부품단가 하락을 반영해 출고가를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의 단가가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출고가도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 S-LTE 지원금을 최대 10만 원으로 공시했다.
가입자가 ‘LTE 전국민 무한 100’요금제를 사용하면 89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TE 전국민 무한 69’요금제를 쓸 경우 지원금은 6만9천 원으로 93만900원에 살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번 주 초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된다. LG유플러스도 이른 시일 안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노트4 LTE-A가 출시되면 이통3사가 벌이고 있는 3밴드 LTE-A의 ‘세계 최초 상용화’ 논쟁이 의미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이통3사는 3밴드 LTE-A 최초 상용화 문제를 놓고 법정다툼까지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말 100인의 체험단에게 이 단말기를 판매하고 3밴드 LTE-A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광고했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는 “체험단 100명에게 시험용 단말을 제공한 것은 상용화가 아니다”라며 광고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
|
|
▲ 갤럭시노트4 S-L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