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원/달러환율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9포인트(1.19%) 떨어진 2314.24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9포인트(1.19%) 떨어진 2314.2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2310.80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8월11일(2310.2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됐다”며 “외국인투자자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7월6일이 점차 다가오지만 두 국가가 무역분쟁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5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139억 원, 기관투자자는 11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네이버(1.08%)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2.40%, SK하이닉스 –2.00%, 셀트리온 –1.32%, 포스코 –2.72%, 현대차 –1.96%, 삼성바이오로직스 –2.15%, LG화학 –0.45%, LG생활건강 –0.63%, 삼성물산 –1.27% 등이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9포인트(1.99%) 떨어진 810.2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기관투자자가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가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4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7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06%)와 CJE&M(0.00%) 바이로메드(0.2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74%, 신라젠 –3.87%, 에이치엘비 –2.90%, 스튜디오드래곤 –0.80%, 나노스 –4.41%, 셀트리온제약 –1.12%, 펄어비스 –1.65% 등이다.
원/달러환율도 종가 기준으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6.6원(0.6%) 오른 11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30일(1125.0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