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6-28 12: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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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가격의 계속된 하락세로 올해 실적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LCD패널 가격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적자폭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3조7090억 원, 영업적자 2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0.9% 낮춰 잡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TV회사들이 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노리고 패널 재고를 쌓아두려고 하는 만큼 보통 7월에 패널 가격이 오르는데 올해는 상반기 패널 및 세트 출하량을 비교할 때 여전히 패널 재고가 많아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BOE가 일부 패널제품의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나오는 점도 LG디스플레이에게 부담이다.
장 연구원은 “BOE가 10.5세대 대형 LCD패널 양산을 시작한 만큼 감가상각비용 부담을 안은 상황에서 가동률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65인치 패널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어 LCD패널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