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회장은 2017년 경영성과를 점수로 평가했을 때 100점 만점에 80.5점을 받아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군뿐 아니라 500대 기업 전체 CEO 가운데서도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매출 성장률, 3년 평균 매출 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 성장률, 자기자본 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 등 5개 항목별로 최대 20점씩을 부여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51.7점이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30조1094억 원을 거둬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어 반도체부문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군에서는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과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73점, 70점을 받아 박 부회장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매출 10조 원 미만 기업군만 놓고 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80.0점을 받아 1위를 했다.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는 기업의 규모와 업종별 특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표준편차를 구해 총점에 반영했으며 총점을 왜곡할 수 있는 대규모 합병, 분할, 양도양수는 제외했다”며 “삼성전자는 CEO 3명 모두가 재임기간 1년 미만이라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