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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허익범 수사 시작, "조용하고 담담하게 수사 진행"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6-27 16: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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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허 특검은 27일 서울시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식수사를 개시했다”며 “조용하고 담담하게 객관적 증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루킹 특검' 허익범 수사 시작, "조용하고 담담하게 수사 진행"
▲ 허익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그는 “이 사건은 표적수사도 아니고 정부수사도 아니다”며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허 특검은 “수사 내용과 진행 과정을 정확히 분석한 다음 판단할 문제”라고 대답했다. 

그는 수사대상인 송인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26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도 “청와대 인사가 수사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별도의 현판식도 열지 않았다. 허 특검은 “현판식을 굳이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조용히 현판을 거는 것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별검사보 3명, 13명의 파견검사, 파견공무원과 특별수사관 각각 35명 등 총 87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허 특검은 이 가운데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 정원을 채우지 않았다. 

허 특검은 “필요한 인원은 거의 다 임명했다”며 “인원에 여유가 있는 부분은 수사 진행에 따라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의 수사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그 외 인지사건’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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