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발전과 원자력분야에서 양질의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진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원자력사업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공사실적도 많아 토탈 솔루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월성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중국 진산 원자력발전소, 방사능폐기물 처분시설 1단계 주설비 공사 등을 진행했다. 대만 용문 원자력발전소를 시공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선진화된 사업관리 기법과 각종 공법 개선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확보하면서 원자력사업 기술을 인정받았다.

대우건설은 국내 원자력업계 최초로 EPC(설계, 자재구매, 시공) 일괄수출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료 건설공사 등을 따내며 틈새시장도 개척했다. 

이 공사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5MW(메가와트)급 연구용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원자력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 원자력 EPC사업 관리역량도 검증받은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종합건설사 최초로 2012년 6월 가동원전 설계기술용역 Q등급 자격을 따냈으며 이후 가동원전 설계용역을 수주하며 해외 원자력사업에서 역량을 확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발전소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상용원전을 수주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2800MW 규모의 상용원전 2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2030년까지 1만6천MW 규모의 신규 원전 13기를 건설하려고 한다.

국내 원자력 유관사업 수주에도 대우건설이 힘을 쏟는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상용원전시장보다 성능 개선사업과 연구용 원자로사업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우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앞세워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검증된 해외원전 사업관리 역량과 풍부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국내 원자력 유관사업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