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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차석용, 중국 화장품사업 올해 누가 앞설까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1-19 14: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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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차석용, 중국 화장품사업 올해 누가 앞설까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중국사업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사업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온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올해 중국사업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펼칠 전략이 주목된다.

◆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 이니스프리 비중 높아져

IBK투자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임직원 특별성과급(기본급의 500%) 등을 반영한 탓에 기존 전망치보다 27.5% 줄어든 668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면세점사업 강화정책과 중국인 무비자 프로그램 실시하는 것으로 보아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사업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사업 부문은 이미 지난해 2분기 이후 전사 매출규모 1위로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사업에서 이니스프리의 폭발적 성장세, 마몽드 구조조정 완료, 에뛰드와 아이오페 출점강화 덕분에 올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에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활약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중국진출 3년만에 100호점을 열었다. 이니스프리는 중국사업을 시작한 2012년 5개에 그쳤던 현지 매장이 2013년 40여 개, 지난해 60여 개로 늘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중국에서 900억 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니스프리 매장은 아모레퍼시픽 중국 전체매장 3천여 개의 3%에 불과하다. 이 매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전체매출인 4천억여 원의 20% 이상을 벌어들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매장을 2017년 350개, 2020년 8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이니스프리의 글로벌 매출 8500억 원, 국내 매출 6500억 원을 올려 1조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1조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에서 이니스프리는 물론이고 다른 브랜드의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인 베리떼는 ‘매직 에센스 파운데이션’을 19일 내놓았다. 이 상품에 24k 순금을 첨가해 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 LG생활건강, 중국에서 한방 화장품 라인 강화

동부증권은 16일 LG생활건강의 올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17.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음료부문에서 통상임금 확대 시행의 여파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져 실적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면세점사업 부문의 올해 매출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2분기 141%, 3분기 217%에 이어 4분기 171% 늘어나면서 화장품사업의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 전년보다 8.9%, 영업이익은 17.4% 증가할 것”이라며 “성장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해보다 적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고급 한방화장품인 ‘후’가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후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후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화장품 매출 순위에서도 64억8700만 원을 기록해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인 ‘설화수’(45억9500만원)를 제쳤다.

LG생활건강에서 면세점사업 부문 매출의 70%는 후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더욱 늘어나면서 후의 면세점 매출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후의 영향력을 중고가 한방화장품 브랜드인 ‘수려한’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한방화장품 라인을 강화해 ‘한방화장품=LG생활건강’이라는 공식을 만들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인기있는 배우 박해진을 수려한의 새 모델로 선정했다. 수려한은 국내 한방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인기를 기반으로 중국시장에서도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매출을 늘리려고 한다.

유재웅 LG생활건강 수려한 브랜드매니저는 “중국에서 한방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공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히트상품인 '수려한 효’ 라인을 업그레이드한 ‘수려한 효비담’ 7종을 19일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지리산의 자연삼을 100일 동안 전통 발효한 성분을 효비담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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