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포스코, 해운사와 벌크선 20대에 황산화물 저감장치 장착 협약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6-22 19:38: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 해운사와 벌크선 20대에 황산화물 저감장치 장착 협약
▲ (왼쪽부터)추성엽 팬오션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 사장,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 성주영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이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 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포스코가 대형 벌크선에 황산화물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이다.

포스코는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원료 전용선사와 KDB산업은행과 함께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선사들은 포스코와 철광석, 석탄 장기운송 계약을 맺고 있다. 

협약식에는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서명득 에이치라인 사장, 추성엽 팬오션 사장,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 성주영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협약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2019년 말까지 벌크선 20척에 스크러버를 설치하기로 했다. 

스크러버 설치비용은 선사들이 KDB산업은행의 선박금융을 이용해 조달한다. 포스코는 향후 스크러버 설치비용 전부를 선사에 운임으로 나눠서 지급한다. KDB산업은행이 선사에 스크러버 장착 비용을 먼저 지원하면 포스코가 나중에 보존해주는 식이다.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3.5%에서 0.5%로 줄이도록 규제하는 데 따른 조치다.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면 황산화물 함유량이 기존보다 90%가량 줄어들어 국제해사기구 규제에 맞출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벌크선에 스크러버를 장착함으로써 연간 700억 원 이상 유류비를 아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주와 선사, 금융권이 상호 협력해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침체에 빠진 국내 해운업계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가 벌크선에 스크러버를 장착함으로써 다른 기업들도 스크러버를 적극적으로 탑재하려고 할 것으로 보이며 탈황설비 제조회사들도 일감을 수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