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경영퇴진과 갑횡포 뿌리뽑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시민을 상대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서 조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등 대한항공 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박 사무장은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에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 사무장은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며 “우리 사법부가 국민 감정과는 다른 판단을 하며 재벌들을 봐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분들 서명 하나가 사회를 바꾸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라도 갑횡포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들은 ‘가이포크스’ 가면을 쓰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서명을 받았다.
시민들에 ‘갑횡포 뿌리뽑기 함께해요’ 문구가 적힌 스티커와 뱃지, 생수 등을 나눠줬고 시민들 목소리를 적는 피켓이나 '갑횡포, 밀수, 고함, 물컵, 폭행, 쌍욕 등 어디까지 해봤니?' 등 문구가 적힌 피켓 등을 내걸었다.
직원연대는 앞으로 서울시내에서 깜짝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7월 말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촛불집회를 다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