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부동산

"부동산 보유세 인상하면 거래세는 인하해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6-21 17:18: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동산 보유세를 인상하게 되면 과세 균형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1일 오후 2시에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택시장 동향과 보유세 개편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부동산 보유세 인상하면 거래세는 인하해야"
▲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뉴시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보유세 개편 권고안을 곧 내놓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언하기 위해 세미나가 열렸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과 이영환 계명대학교 세무학과 교수, 이준용 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실 부장, 전병욱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2018년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 제언 △주택 보유세 개편방안 검토 △주택시장 진단 및 바람직한 세제 개편방안 등이 논의됐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보유세를 인상하면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세금 부담의 전가 현상이나 조세 저항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년 동안 보유세가 계속 인상된다면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임 부연구위원은 “당장 현금 수익이 없는 곳에 과세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1주택자나 고령자들은 주거와 생계난에 봉착하는 역기능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유세 인상 정책을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보유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거래세 인하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단계적으로 조금씩 인상하면서 거래세를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가운데 보유세의 비중은 낮고 거래세의 비중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 보유세만 인상한다면 경제활동이 왜곡될 수 있다며 보유세 인상에 따른 대안으로 거래세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풀무원 최대 매출에 수익성 최저, 이우봉 K푸드 타고 해외사업 흑자 달성 '올인'
이재명 '문화강국 5대 전략' 확정, "순수 문화·예술 지원책 마련해야"
삼성전자 내년부터 국내서도 태블릿PC에 '보증기간 2년' 적용, 해외와 동일
한국해운협회,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에게 'HMM 인수 검토 철회' 요청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찬성 93%로 가결, 14일 파업할지 결정
MBK파트너스 '사회적책임위원회' 22일 출범, ESG경영 모니터링 강화
NH투자 "코스맥스 내년 중국서 고객 다변화, 주가 조정 때 비중 확대 권고"
메리츠증권 "CJENM 3분기 미디어 플랫폼 적자, 영화 드라마는 흑자전환"
SK증권 "대웅제약 내년 영업이익 2천억 돌파 전망, 호실적 지속"
이재용·정의선·조현준, 14일 일본 도쿄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