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대한유화 둘러싼 사업환경 좋아져 올해 흑자전환 확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6-21 11:50: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유화를 둘러싼 대외환경이 실적을 늘리는 데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대한유화는 국제유가, 환율 등 대외환경이 긍정적으로 움직인 데 힘입어 2018년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도 대한유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대한유화 둘러싼 사업환경 좋아져 올해 흑자전환 확실
▲ 정영태 대한유화 대표이사 사장.

대한유화는 2017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55.4%를 수출로 거뒀다.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 만큼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실적에 유리하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06원이다. 5월 평균 원/달러 환율과 비교하면 2.7% 올랐다.

황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2017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떨어지면서 대한유화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올해 2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여 대한유화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이 유지되는 가운데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얻으므로 국제유가의 흐름과 같이 움직인다.

황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5월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나프타 가격은 더 큰 폭으로 떨어져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원가 부담이 줄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이 현실화되면 수혜를 볼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분쟁이 벌어지면 미국산 석유화학 제품은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한유화가 폴리에틸렌 등 주력 제품의 공급량을 늘리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유화는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68억 원, 영업이익 11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6%,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우리은행, '대출심사 감독 소홀' 부행장 직무배제
검찰, 이재용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관련 혐의 대법원 상고 결정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현장실사 무산, MG손보 노조 반발에 막혀
신세계I&C 작년 순이익 338억으로 11.19% 증가, IT서비스 매출 늘어
LS일렉트릭 900억 파생상품거래 손실, 환율 급등과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
마비노기 모바일 흥행 시험대 올라, 김동건 1천억 투자에도 불안한 출발
[오늘의 주목주] '이재용 무죄' 삼성바이오로직스 6%대 상승, 코스닥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인터넷TOP10' 15%대 올라 상승률 ..
DGB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2208억으로 43% 줄어, 부동산 PF 충당금 여파
국민의힘 "프리랜서도 직장내괴롭힘 인정해야, '오요안나법' 만들겠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