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6-21 0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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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반기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미국 달러화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스피지수는 하반기에 상승여력이 사라지고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이슈들이 당분간 잠잠해질 수는 있겠지만 연말까지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뉴시스>
코스피지수는 최근 2300대로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1100원 선까지 급등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불거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된 점도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실적을 향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6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폭도 기존 2380~2580포인트에서 2300~2470포인트로 낮추었다.
이 연구원은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정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경기 및 통화정책 불일치를 감안하면 미국 달러화 강세 흐름도 깨지기 어려워 보인다”고 바라봤다.
그는 “글로벌 무역갈등이 확대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원화 약세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 확대, 코스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