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최종구 "추경 재원으로 조선기자재회사 금융지원 확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6-20 14:2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활용해 조선 기자재회사에 대출 관련 지원을 확대한다.

최 위원장은 20일 부산 강서구의 조선 기자재회사 파나시아를 찾아 “조선업이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특별한 관심 아래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경 재원으로 조선 기자재회사에 지역 제한 없이 특례보증과 대출만기 연장을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추경 재원으로 조선기자재회사 금융지원 확대"
최종구 금융위원장.

특례보증은 어떤 회사가 금융권에서 사업자금을 빌리려고 할 때 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특례보증 출연금액 이하만큼 무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금융위는 조선회사와 해운회사가 모여 있는 부산, 울산, 경상남도 거제와 창원, 전라남도 목포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인력을 보내 금융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현장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최 위원장은 추경 재원을 통한 대출 지원 대상을 전라북도 군산과 전라북도 다른 지역의 현대중공업 협력회사, 경상남도 통영과 경상남도 다른 지역의 성동조선해양 협력회사에서 전국의 모든 조선 기자재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현재 3.5%에서 0.5%로 강화하는 점과 관련해 국내 조선사들의 친환경 설비장치를 돕는 자금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국내 선사들에게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효과적 대응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탈황장치 등 친환경 선박 설비에 관련된 국내외 선사들의 수요도 늘어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 위원장은 “조선과 해운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국내 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설비를 설치하는 데 드는 자금 지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 12조 원, 기업은행 2조 원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신성장분야에 관련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자금의 공급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민간 은행들도 친환경 선박 설비에 관련된 설치 자금을 더욱 많이 취급할 수 있도록 선박금융 보증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기관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업황은 회복 기조로 돌아섰지만 협력회사들은 1~2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조선업은 연비의 효율성, 품질, 기술 등에 근원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를 버티면 다시 부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