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등 국내 게임회사들이 인기 게임 캐릭터를 앞세워 새 사업기회를 찾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넷마블 등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 게임회사들은 캐릭터시장에 뛰어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 넷마블스토어.
넷마블은 최근 서울 홍익대 부근에 있는 엘큐브 1층에 정식 캐릭터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열었다.
넷마블스토어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ㅋㅋ, 토리, 밥, 레옹으로 꾸려진 넷마블프렌즈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피규어, 양말, 퍼즐, 쿠션, 볼펜, 폰케이스, 머그컵, 안마봉, 아트북, 우산, 미니가습기 등 300 종류가 넘는 상품들을 판매한다.
넷마블은 2013년부터 넷마블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여러 제품을 출시하는 등 라이선스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팝업스토어를 열고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도 내놨다.
넷마블스토어는 기존 캐릭터사업을 더욱 확장한 것이다.
넷마블은 넷마블스토어를 통해 이용자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대중들에게 한층 더 친숙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넷마블 관계자는 “4월6일 넷마블스토어를 연 뒤 한 달 만에 6만 명의 고객이 찾고 두 달여 만에 약 13만 명이 다녀가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안에 넷마블스토어를 추가로 열고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스토어가 개점 초반부터 인기를 끈 것은 넷마블이 보유한 인지도에 제품 품질, 실용성 등이 더 해진 덕분으로 평가된다.
넷마블은 6월 넷마블프렌즈 핸디 선풍기, 비닐파우치, 세븐나이츠 아크릴 피규어, 쿠션 등 신상품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도 자체 캐릭터 브랜드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4월 자체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공개하고 관련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앞서 리니지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피규어 등을 선보여왔는데 이를 확장한 셈이다.
넥슨도 게임 지식재산권(IP)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이용자들이 넥슨의 게임 캐릭터, 음악, 스토리를 활용해 만든 2차 창작물을 전시 판매하는 ‘네코제’ 등 캐릭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넥슨은 6월15일 홍대에서 넥슨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네코제 스토어’를 선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기게임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게임회사는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손쉽게 캐릭터사업에 진출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거나 수익성 등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며 “캐릭터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게임회사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