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금융위원회에 금융지주회사 설립 인가 신청을 하고 올해 안으로 지주사제체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지주사체제 전환을 결정한 뒤 금융위원회에 인가를 신청한다.
금융위는 신청된 뒤 1~2개월 안으로 인가를 내줄 것으로 전망됐다. 예비인가제도는 2015년 폐지돼 본인가 한 번으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금융위 인가 뒤 2018년 12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하고 2019년 1~2월 사이에 상장까지 마치기로 했다.
2017년 12월 미래전략단도 별도로 꾸려져 지주사 전환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우리은행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 금융 계열사 확보를 위한 출자여력이 7조6천억 원까지 늘어난다. 현재 출자여력은 7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을 중심으로 인수할 만한 후보 매물을 찾는 것을 알려졌다.
최근 교보증권 등 증권사 인수를 위한 실무적 접촉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