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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 연간 판매량 10만대 넘어서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1-15 15: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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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호주시장에 진출한지 28년 만에 연간 1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15일 호주 자동차등록통계청(VFATS)에 따르면 호주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10만11대를 팔았다. 이는 9만7006대가 팔린 2013년과 비교해 3.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호주 연간 판매량 10만대 넘어서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판매량 1위는 20만3501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호주 자동차시장에서 2013년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회사는 현대차와 스바루뿐”이라며 “침체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판매량을 달성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호주시장 판매량은 2003년 3만921대에 머무르다 2007년 처음으로 5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2012년 9만 대 판매를 넘긴지 2년 만에 지난해 최초로 10만 대를 넘겼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호주시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던 점을 꼽는다.

현대차는 호주에서 프로축구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줄곧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호주 프로축구 리그는 이름부터가 '현대 A리그'다.

과거 호주에서 축구의 인기가 럭비나 크리켓에 비해 한참 떨어졌다. 하지만 호주 축구대표팀이 2006년부터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작년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호주팀이 우승하자 호주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졌다. 현대 A리그의 평균관중도 2012년부터 1만 명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축구 외에도 호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인 호주 풋볼리그 AFL의 '칼튼 풋볼 클럽‘과 ’브리즈번 라이온스‘팀의 스폰서도 맡고 있다.

  현대차, 호주 연간 판매량 10만대 넘어서  
▲ 호주마스터스골프대회
현대차는 젊은층이 주로 즐기는 축구와 호주풋볼을 통해 호주시장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i30의 홍보에 공을 쏟았다. i30 은 지난해 호주시장에서 3만1505대 팔려 2013년보다 판매량이 3% 가량 올랐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의 홍보를 위한 스포츠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호주에서 가장 권위있는 골프대회인 ‘호주마스터스골프대회’의 후원을 맡아 대회 진행에 필요한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테니스 톱 랭커들이 대거 참가하는 ‘호프먼컵테니스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 관계자는 "프로축구리그와 호주풋볼 팀을 후원하는 것이 젊은층을 겨냥해 i30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골프와 테니스는 구매력있는 부유층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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