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원규, NH투자증권 수익성 어떻게 강화하나

김민수 기자 postms@businesspost.co.kr 2015-01-15 12:30: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해 출범한 NH투자증권은 덩치에서 국내 1위다. 단숨에 KDB대우증권을 제쳤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수익 측면에서 대우증권에 여전히 밀린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수익성 어떻게 강화하나  
▲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15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주식이나 채권을 중개해 받은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산을 직접 운용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이제 증권회사가 주식 중개업에 의존한 수익모델에 의존해서 생존할 수 없다”며 “기관영업(IC)과 투자은행(IB), 헤지펀드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합병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42조 원에 이른다. 대우증권의 총자산은 28조 원이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수익을 합해 볼 때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누적 순이익이 646억 원에 그친다. 이는 대우증권이 같은 기간에 올린 1880억 원의 순이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다.

김 사장은 42조 원에 이르는 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고 그동안 소홀히 다뤘던 자산운용(WB) 서비스를 확대하려고 한다.

NH투자증권으로 통합하기 전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순영업수익 비중에서 위탁매매가 30.2%, 트래이딩(채권 관련)이 43.3%였다. NH농협증권도 두 분야의 수익 비중이 50%를 넘었다.

김 사장은 지난 5일 조직개편을 하면서 정영채 전무를 투자은행(IB) 사업부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대표는 주식발행과 인수합병(M&A)자문 등에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사장은 “세계적 투자은행들은 모두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했다”며 “NH투자증권도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해외 금융사 투자와 인수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미국의 중소형 투자은행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직접투자한도를 최근 1조 원에서 1조5천억 원으로 늘렸다.

김 사장은 헤지펀드 운용에도 뛰어들어 해외 실물자산에 투자한 뒤 이를 유동화해 국내법인을 중심으로 판매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투자은행 부문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기를 바란다”라며 “헤지펀드사업도 강화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기관영업(IC)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영업본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딩 조직을 개편했다.

김 사장은 또 NH투자증권을 찾는 상위 20% 부자고객에게도 기관투자가에 준하는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주기로 했다.

김 사장은 NH투자증권을 2020년까지 총자산 57조 원의 증권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