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이 최저임금 전원회의에 근로자위원 전원이 불참한 사태를 놓고 근로자위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한 근로자위원들의 전원사퇴와 참여 거부로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을 걷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진로를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과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5명이 참석했다. 근로자위원 9명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 가운데 한국노총 위원 5명은 사퇴서를 제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부터 6월 말까지 6차례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근로자위원의 불참으로 14일 전원회의는 취소됐다.
간담회에서 사용자위원들은 전원회의를 열지 못한 데 불만을 표시하고 5월23일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 노·사·공이 합의한 일정대로 최저임금 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위원들은 조속한 최저임금 심의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