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양승조, 안희정 스캔들 이겨내고 민주당 충남 지지 다시 모았다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6-13 22:07: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양승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60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희정</a> 스캔들 이겨내고 민주당 충남 지지 다시 모았다
▲ 양승조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충청남도 천안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스캔들을 딛고 충청남도 민심을 잡아냈다.

양 후보는 “새로운 충남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는데 60%의 충남도민의 지지를 얻어냈다.

양 후보는 13일 오후 10시30분 현재 60.51%의 득표율을 보여 당선이 확실하다.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양 후보는 63.7%의 지지율로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34.6%)를 큰 차이로 앞섰다.

양 당선인은 오후 10시경 천안 선거캠프를 방문해 "도민 여러분의 선택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도지사 후보가 된 것 자체도 당원과 동지뿐만 아니라 도민 50%의 참여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일었을 당시 정치권은 ‘포스트 안희정’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펄쳤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모두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유력한 충남지사 후보로 떠올랐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내연녀 공천개입 의혹을 잠재우지 못하고 끝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양 후보도 3월6일 예정됐던 민생탐방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등 선거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한 달 넘게 15개 시·군을 민생탐방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보고를 하려 했지만 위중한 상황이 발생해 향후 다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도민의 정서를 고려해 당분간 드러나는 일부 선거운동은 자제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 후보는 ‘안희정 쇼크’를 이겨냈다.

양 후보는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민주당 간판을 내걸고 최초로 내리 4선에 성공한 중진 국회의원으로 충남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안 전 도지사의 성폭행 파문 뒤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도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경선 절차는 15개 시·군 도민들에게 후보를 알리는 방식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원칙을 지키는 양 후보의 행보가 충남 도민들의 표심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당 최고위원과 당 대표 비서실장,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인사로 충남을 ‘복지 수도’로 만들겠다며 복지에 집중된 공약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의 아동수당 10만원에 ‘플러스 아동수당(10+10)’ 추가 도입을 중심으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수도권규제 완화 정상화 및 지방 이전 기업 세제혜택 강화 △고교 무상급식, 수업료 및 입학금 전액 지원 △공공주택 2만호 공급 및 청년, 새 출발 가정에‘충남형 사회주택’ 5000호 공급 등을 약속했다.

양 후보의 공약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이행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양 후보는 “양승조의 승리는 충남의 승리이고 충남의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승리”라고 이런 목소리를 일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엔비디아 중국에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 임박", H20보다 성능 크게 낮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