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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김수현, 올해 광고수입 얼마나 올릴까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1-14 15: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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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현 김수현, 올해 광고수입 얼마나 올릴까  
▲ 전지현과 김수현이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으로 지난해 수백억 원대의 광고수입을 올린 전지현과 김수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서 별그대 인기는 여전한 데다 국내에서 ‘겨울연가’를 이을 지역관광 상품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두 배우는 올해도 모델료가 뛰는 등 별그대 특수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 전지현 김수현, 올해도 광고수입 500억 이상 기대

1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전지현과 김수현에 대한 광고업계의 러브콜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많아졌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지난해 광고모델 수입으로 각각 200억 원과 300억 원 가량을 벌었다. 이는 외부로 알려진 액수고 실제수입은 이보다 수십억 원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기 25편, 35편 정도의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기간은 대부분 1년짜리다. 올해 이들 제품 광고에 대한 재계약이 관심사다. 광고 전문가들은 대부분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지현과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제품들은 지난해 '별그대'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과 국내로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들은 두 배우가 모델로 나선 제품을 선호했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전지현과 김수현이 지난해 계약한 광고는 올해 재계약될 확률이 높고 일부는 이미 재계약이 진행중“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이들과 광고 재계약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재계약하면서 광고 모델료가 더 뛸 가능성도 있어 두 배우의 광고매출이 어디까지 오를지 주목된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별그대의 효과에 따른 전지현과 김수현의 인기가 최소한 1년은 더 갈 것이라고 본다.

◆ 중국에서 별그대의 인기가 식지않는 이유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2일 ‘2014 지구촌 한류현황’ 자료집에서 “지구촌 한류 팬이 1년 새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2014년 한류 현황을 대륙별로 보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대양주 23국은 한류 동호회가 267개로 전년(234개)보다 14%가량 증가했다. 한류 팬은 1천760만 명으로 2013년(680만 명)과 비교할 때 무려 159%가 늘었다.

한국교류재단은 지난해 중국에서 별그대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중화권 한류 팬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의 별그대 사랑은 올해도 계속 이어져 지역 관광상품도 개발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달 별그대 촬영지로 알려진 송도 석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별그대로 송도 석산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관광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별그대는 왜 시간이 지나도 인기가 식지 않을까?

그 이유는 별그대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여서 문화권에 관계없이 공감을 얻었고, 특히 별그대의 남자 주인공 ‘도민준’이 중국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별그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별그대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됐다.

별그대의 이런 특징은 최근 국내에서 대박을 낸 tvN 드라마 ‘미생’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생이 아무리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어도 해외에 판매하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미생은 한국 직장인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려냈기에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냈지만, 이를 중국인이나 일본인의 입장에서 같은 수준의 공감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승기, 차승원, 고아라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이승기를 중심으로 한 스타 마케팅의 영향으로 해외 온라인에서 조회는 많았지만 실질적 부가수익은 많지 않았다.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한국 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장르물이기 때문이다.

김수현이 연기한 별그대의 ‘도민준’은 할리우드 영화의 히어로와 다른 성격으로 중국여성들을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등장하는 히어로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하지만 도민준은 그 초능력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발휘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자 입장에서 자신만을 위해 모든 능력을 발휘하는 남자가 등장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도민준으로 인해 채워진 셈”이라고 말했다.

  전지현 김수현, 올해 광고수입 얼마나 올릴까  
▲ 지난해 화제였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전지현과 김수현에게 별그대의 의미는?


전지현은 ‘도둑들’을 제작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을 선택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전지현은 올해 '암살' 이외의 작품 활동은 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지현이 ‘엽기적인 그녀-도둑들-별그대’로 이어지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더욱 굳히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전지현은 2001년 엽기적인 그녀에서 예쁘지만 엉뚱하고 망가지는 연기로 스타가 됐다. 그뒤 공포, 액션, 드라마 장르에 도전했지만 모두 흥행하지 못했다. 2012년 도둑들에서 비슷한 캐릭터 ‘예니콜’로 잃어버린 10년을 찾았고, 지난해 별그대 ‘천송이’로 캐릭터를 구축했다.

김수현은 아직 차기작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큰 탓이다.

김수현은 '드림하이1'을 시작으로 '해를 품은 달' '은밀하게 위대하게' '도둑들' '별그대'까지 5연속 흥행 홈런을 날렸다.

김수현은 한 번도 실패가 없었기 때문에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욱이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수많은 작품을 검토했지만 완벽하게 김수현과 맞는 작품이 없었다”며 “별그대보다 더 좋은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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