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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은 기대이상, 정말로 환상적 회담"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6-12 14: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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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며 회담에 만족감을 보였다.

12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12시35분경 카펠라호텔 회담장을 나와 호텔 정원에서 통역 없이 5분가량 산책을 즐겼다.
 
트럼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3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은</a>은 기대이상, 정말로 환상적 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뒤 산책하던 중 기자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있다.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고 정말로 환상적 회담이었다"며 "김 위원장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을 하면서 김 위원장을 트럼프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으로 안내해 문을 열고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두 정상은 오전 11시35분경부터 한식과 양식, 중식으로 이뤄진 코스 요리로 오찬을 나눴다. 

백악관이 공개한 두 정상의 점심 메뉴를 살펴보면 전채요리로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칵테일 요리와 꿀과 라임 드레싱을 뿌린 그린망고, 신선한 문어가 나왔다. 고기와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운 한국 전통요리인 오이선도 포함됐다. 

주 요리는 감자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로 레드와인이 함께 나왔다. 중국식 돼지고기 튀김과 양저우 볶음밥, 한식인 대구조림도 테이블에 올랐다. 

후식으로는 다크초콜릿 타르트가나슈와 체리를 올린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트로페즈 타르트가 제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말했던 대로 ‘햄버거 오찬’이 이뤄질지 관심을 끌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업무 오찬에 미국 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튜 포팅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아시아 담당 최고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배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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