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경찰, 포스코건설 접대받은 전 부산고용노동청 동부지청장 구속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6-11 19:21: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엘시티’의 시공사 포스코건설 등에서 접대와 향응을 받은 혐의로 전 부산고용노동청 동부지청장 김모씨가 구속됐다.

해운대경찰서는 11일 김 전 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포스코건설 접대받은 전 부산고용노동청 동부지청장 구속
▲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부산시 해운대구의 엘시티 공사현장. <뉴시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1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청장은 부산고용노동청 동부지청장으로 2017년 10월에 부임했다. 3월까지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여러 건설사로부터 수차례 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3월 발생한 엘시티 구조물 추락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월18일 김 전 청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각종 자료를 확보했고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8일 김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과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청장이 엘시티 사고가 발생한 3월2일 이후인 3월12일에도 술자리 등 각종 접대를 받은 정황도 확보했다.

3월12일은 고용노동부 부산고용노동청 동부지청이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을 투입해 엘시티 현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김 전 청장이 시공사에게서 접대를 받은 것을 놓고 현장 특별감독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현장 특별감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용노동부는 김 전 청장의 직위를 5월 해제했다.

3월2일 오후 1시50분경 해운대 엘시티 A동 공사현장 55층에서 노동자 3명이 탄 안전작업발판이 20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하면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다올투자 "동아쏘시오홀딩스 3분기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 내년도 수익성 확대 전망"
메리츠증권 "SK가스 목표주가 상향, 울산GPS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개, 내년 1월 국내 출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