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판매하는 BAT코리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BAT코리아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식약처의 분석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보다 유해성분 배출량이 상당히 감소됐다"며 "그럼에도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유해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놀라우며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진열돼 있다.<뉴시스>
BAT코리아는 “타르 수치에 대한 식약처의 분석결과가 오도적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같이 궐련에 불을 붙여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담배와 같은 타르가 나오지 않으며 최근 독일 연방위해평가원도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타르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담배 연기에 포함된 9가지 가장 유해한 성분의 배출량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훨씬 적었다.
BAT코리아는 “글로에서 궐련의 연소과정에서 검출되는 성분(일산화탄소, 부타디엔)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는 글로가 연소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배출량이 적게 나온 여러 분석 결과를 들며 "장기 연구결과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과학적 연구결과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적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내는 가운데 식약처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AT코리아는 "담배 유해성 감소를 위해 궐련형 전자담배 등 유해성이 적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공중보건과 규제당국은 새로운 제품군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