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소매유통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1분기에 이마트 오프라인 할인점은 부진했지만 노브랜드 전문점,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 할인점 이외 다양한 채널에서 성장이 이뤄졌다”며 “이마트가 소매유통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본업인 오프라인 할인점 외에도 자회사 이마트24를 통해 편의점,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통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신세계푸드를 통해 식품제조 및 외식,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복합쇼핑몰 운영 등의 사업을 하고있다.
이마트는 1분기에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15.7% 감소했다.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1월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줄였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푸드와 이마트24, 신세계프라터티 등 자회사 실적이 대부분 개선됐고 온라인사업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에 부진했던 오프라인 할인점 역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남 연구원은 바라봤다.
남 연구원은 “앞으로 복합쇼핑몰 전략을 통해 방문객 수가 회복되고 경쟁사의 영업시간 조정에 따른 점유율 회복도 이뤄질 것”이라며 “효율적 점포 관리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온라인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 전망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남 연구원은 “온라인시장에서 식품으로 상품군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일부 온라인회사의 직매입 비중 축소에 따라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품군 이외 제품군에서도 이마트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남 연구원은 “기존의 경쟁우위 강화, 시장영역 확대를 통한 산업적 한계 탈피, 신사업부 성장세로 이마트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