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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상향, 미국 훈련기 수주 기대 커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6-11 08: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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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실적 전망이 밝고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을 수주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상향, 미국 훈련기 수주 기대 커져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8일 4만6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의 승자를 예측할 수 없지만 한국항공우주산업 쪽이 수주할 가능성을 감안하면 목표주가를 산정할 때도 2014~2016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해 할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8조 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놓고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체결해 보잉-사브 컨소시엄과 경쟁하고 있다. 누가 사업을 수주할지는 8월 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분기에 매출 845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쪽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데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매출은 100.9%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고등훈련기 T-50을 이라크에 팔아 1800억 원 규모의 수익을 거뒀고 수리온도 2256억 원 규모를 인도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차 양산된 수리온 물량에 결빙이 생겨 인도가 늦어진 지체보상금은 200억~300억 원으로 예상됐다. 2018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5가 적용돼 수리온 2차 양산물량의 매출과 지체보상금에 따른 일회성 손실도 재무제표에 다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리온은 2015년 10월~2016년 3월 동안 진행된 체계결빙 운용능력의 검증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2017년 12월부터 2차 시험을 진행한 결과 1일 방위사업청에서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입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8년에 매출 2조9천억 원, 영업이익 23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8.3%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군수부문에서 2017년보다 62.7% 많은 매출 1조3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수리온 인도액이 25.4% 증가하고 한국형 4.5세대 전투기의 개발사업인 KT-X 매출액도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완제기 수출과 이라크 대상의 T-50 매출액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8년에 전체 2조6천억 원 규모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2017년보다 38% 많다.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수주한다면 3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을 구축하기 위한 군사용 정찰위성을 도입하는 ‘425사업’과 의무후송헬기, 필리핀 대상의 수리온 수출 등의 수주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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