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6-08 1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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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소폭 낮아졌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영향을 받았다.
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1분기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3월 말 기준 1.18%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0.20%포인트 낮아졌고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개선됐다.
▲ 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3월 말 기준 1.18%로 나타났다.<뉴시스>
금감원은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신규부실 발생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3월 말 부실채권 규모는 21조1천억 원으로 2017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9조3천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가계여신 1조6천억 원, 신용카드 채권 2천억 원 등이었다.
1분기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9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9천억 원 줄었다.
신규 부실채권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3조2천억 원, 가계여신 부실채권이 6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1분기에 정리된 부실채권 규모는 3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천억 원 감소했다. 담보 처분에 따른 회수 1조8천억 원, 대손상각 9천억 원, 매각 6천억 원, 여신 정상화 6천억 원 등이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3월 말 1.75%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2.85%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높아졌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도 0.02%포인트 상승한 1.13%로 나타났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0.25%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과 비교해 지방은행의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며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에 따라 부실채권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신규부실 발생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