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명박 "다스의 실소유주는 형 이상은, 다스 훤히 알아"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6-07 17:44: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명박 "다스의 실소유주는 형 이상은, 다스 훤히 알아"
▲ 이명박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는 큰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전 대통령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뇌물수수 및 횡령 혐의와 관련한 3차 공판에서 “‘판사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상은 회장은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스의 전 경리과장, 운전기사 등은 이상은 회장이 다스에 관심도 없는 것 같으니 원래 주인이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하는데 그 사람들은 그 위치에서 자세한 걸 알 수 없고 이 회장을 그들이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겉으로는 다스의 경영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실제로는 깊게 관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형제들끼리 1년에 예닐곱 번씩 만났을 때 이 회장에게 물어보면 다스에 관해 훤히 알고 있었다”며 “형제 중 한 명이 '형님은 회사에 안 나가고 보고도 안 받는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 회장은 '내가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에서 경리팀장을 맡았던 채동영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나는 이 전 대통령이 데려와  채용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데에도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채씨가) 미국 회계사 자격증이 있다고 하길래 이 회장에게 필요하면 참고해보라 해서 고용된 사람일 뿐”이라며 “내 뒷배로 고용됐으면 (다스에) 붙어있어야 하는데 다 잘렸다”고 항변했다. 

그는 김성우 전 사장과 권승호 전 다스 전무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연말과 연초에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과 서울시장 공관을 찾아 다스의 경영사안을 보고했다고 주장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이 전 대통령은 “그 당시에 내가 야당 시장이었기 때문에 공관에 누가 오는 것을 조심히 했다”라며  더욱이 공관에 개인회사 사람들이 왔다고 하면 다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4월9일 이 전 대통령을 다스 비자금 조성 및 횡령과 삼성그룹 뇌물수수, 국가정보원 자금의 불법수수 등 16개 혐의를 들어 구속기소했다. 이 혐의들 대부분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는 만큼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